헝가리 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지니스 모니터링 인터내셔널(Business Monitoring International, BMI)에 따르면 헝가리 차(茶)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연간 8600만(한화 977억 734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시장규모 13.2% 상승, 특히 과실·허브차, 녹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 이어가고 있다. 녹차의 경우 37.2%의 성장률을 보였고, 과실·허브차의 경우에는 26.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헝가리 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홍차(Black Tea) 종류의 경우 13.1% 소비 성장률이 감소했다. 헝가리 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BMI에 따르면, 2021년까지 헝가리 차 시장은 약 7.7%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과실·허브차 및 녹차 종류에 대한 소비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헝가리인들의 경우 10개 가정 중 8곳은 차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헝가리 통계청인 KSH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헝가리인들이 1인당 차(茶) 구입을 위해 사용한 비용은 약 4.37달러(한화 4970원)다. 현지에선 1인당 커피 구입비인 20.76달러(2만3610원)에 비해 많이 저조한 편이라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
차(茶) 구입비용의 경우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득 상위 10%의 경우 연간 8.46달러(한화 약 9622 원)를 구매했으며, 수도 부다페스트의 경우 연간 6.18달러(약 7029 원)를 구매했다.
코트라와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World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녹차 수출은 총 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중국 등이 가장 주요 수출국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체코, 핀란드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2016년 기준 총 수입액은 110만 달러(한화 12억 5081만 원)를 기록했다. 전체 한국산 녹차 수출의 1/3 수준이며, 2014년 74만 달러(8억 4145만 4000 원) 수출한 것과 비교했을 때 최근 2년간 44.6%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동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차(茶)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유럽 경기 회복세와 동유럽 시장의 건실한 성장 추이를 감안했을 때, 가계 가처분 소득이 고급 차(茶) 제품에 대한 소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헝가리 디스트리뷰터들은 틈새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산 차(茶) 제품에 대한 소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제품 품질에 대한 이식 생성이 필요한 단계로 판단되고 있다. 이후 시장 판매량이 높은 과실·허브차 및 녹차 티백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헝가리인들은 가격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시 가격전략이 매우 중요하며 잎 녹차, 유기농차,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차를 중심으로 헝가리 로드숍 샘플 판매를 진행해 헝가리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차 제품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현지에서의 차(茶) 제품 소비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9월부터 4월까지로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트라 관계자는 "여름에도 마실 수 있는 냉차, 여름건강차에 대한 시장진입 노력을 통해서 일년 내내 차(茶) 제품에 대한 소비가 가능함을 알리는 홍보 및 헝가리인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