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인 쥬링허우(90년대생), 링링허우(00년대생)가 훠궈 소비 주력군으로 부상했다. 훠궈는 고기와 해산물, 야채, 면류 등 다양한 재료를 끓는 탕에 넣고 데쳐 먹는 중국의 대중적인 음식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훠궈 시장은 2017년 기준 중국 전체 요식업계 매출 가운데 20.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훠궈 업계의 총 수익은 4362억 위안(약 7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2020년에는 5843억 위안까지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1인당 평균 훠궈 소비 가격은 64.8위안(약 1만원) 정도다. 훠궈 소비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30대의 젊은층이다. 90년대와 2000년대 태어난 쥬링허우와 링링허우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쓰촨식 훠궈의 중심 소비지인 청두의 경우, 훠궈 소비자의 약 65%가 18~30세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1인 평균 지출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빠링허우(80년대생) 세대였다.

청두에는 작년 10월 기준 2만개가 넘는 훠궈 식당이 있다. 청두의 훠궈 체인점 운영주 A 씨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훠궈 소비가 주로 젊은층에서 이뤄지다보니 이들을 겨냥해 왕홍(網紅,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 마케팅, 특색있는 매장 분위기 연출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간편하게 훠궈를 먹을 수 있는 즉석 훠궈 제품도 20대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의 자료에 따르면 18~24세가 즉석 훠궈 소비 비중의 47.75%에 달한다. 이어 25~29세가 19.61%를 차지하고 있다.

훠궈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쓰촨식 훠궈는 ‘마라(麻辣, 고추와 산초로 낸 맵고 얼얼한 맛)’ 맛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광둥식 훠궈는 신선한 해산물 및 완자 등을 주 재료로 한다. 남방식(윈난ㆍ귀저우 일대) 훠궈는 표고버섯과 흑염소 등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