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EU 가입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인 폴란드 식품 시장의 변화가 가파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폴란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2011년 유로존 위기 때에도 유럽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2008년까지 연 경제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2~2017년까지 연평균 2~3%의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2018년에는 5%에 근접한 경제성장률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경제성장과 소득 수준의 향상은 폴란드 국민들의 소비성향과 생활패턴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소비시장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세계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따라가고 있는 추세다. 2019년 폴란드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 5무(無) (5 ‘Free from’)
무첨가 식품 전성시대다. 글루텐프리, 락토즈프리, GMO 프리, 슈가프리, 트랜스지방프리 식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무천가 식품들은 알레르기나 당뇨 환자들이 즐겨 찾던 식품이었으나,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며 전 소비자 층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폴란드의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5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채식주의 (Vegan, Vegetarian) 전 세계에서 채식주의(Vegan, Vegetarian 모두 포함) 열풍이 불고 있다. 완전 채식주의를 칭하는 비건(Vegan)이 젊은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비건 레스토랑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도시락 배달 서비스 메뉴에 비건 식단이 선택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 유기농 식품 시장에도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한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채식주의 트렌드가 식품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과정이다.
■ 실버시대(Silver Generation)
폴란드도 역시 고령화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나라다. 2016년 말 기준 전체 인구 중 60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4%에 도달했다. 폴란드 가족?노동부 조사에 의하면 2050년 경 폴란드 노년인구는 전체 인구 중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국내의 실버산업은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신설 개인 연금제도를 통한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에는 의료기기, 보온제품, 의약품, 의류 등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주방용품, 요양, 주거시설, 여가는 물론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버용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