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은 지고, 짠맛 쓴맛이 뜬다. 2019년 식음료 업계의 '맛' 트렌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테이스트 앤드 뉴트리션(Taste&Nutrition)에 따르면 올해에는 짠맛, 쓴맛을 내는 민족적 풍미와 식물의 풍미가 대세를 이룬다. 소비자들은 달콤한 맛보다 짠맛, 쓴맛을 보다 건강한 맛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와 미역, 일식을 대표하는 말차가 특유의 지역 풍미로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새로운 지역의 민족적이고 정통적인 '맛'을 찾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풍미는 새로운 '민족 풍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차별화에 대한 탐색과정에서 각 지역의 다양한 풍미 중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것은 매운맛이다. 지난 몇 해 한국의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이 인기였다면 올해에는 아프리카, 카리브해, 다른 아시아에서 오는 새로운 맛이 열풍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올해에는 식물에서 얻은 향신료가 다양한 식음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과 고품질 제품이 가져다주는 건강한 맛을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식물성 풍미는 장미열매, 향란꽃, 알로에 등 세 가지다. 이 세 가지는 기능성 성분으로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으면서도 자연적인 맛도 낼 수 있어 인기다. 꽃 향기 외에도 약초와 향신료, 식물의 뿌리와 줄기, 검은 후추, 생강 등 풍미에 대한 흥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aT 관계자는 "건강의식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줄고, 과일 맛 음료에 이어 식물성 음료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선 홍삼차, 생강차, 대추차 등 약초나 식물성 향신료, 과일 성분을 첨가한 건강식 음료제품이 향후 음료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