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데다 교통 체증과 불안한 치안을 피하려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와 브라질 레스토랑, 바(Bar) 협회(Abrasel)의 자료에 따르면 현지 음식 배달 시장은 2017년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2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12%로, 약 10억 헤알(한화 약 3014억 원) 상당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터넷 사용자 약 36 %의 태블릿과 스마트 폰에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배달 음식 시장에서의 변화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전화 주문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음식 주문이 가능해져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인구가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을 통해 메뉴를 볼 수 있어 음식 선택이 쉽고 주문 받는 사람과 직접 통화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로 주목받는 전문 스타트업 기업은 4곳이다.
아이푸드(iFood)는 2011년 브라질 이커머스 기업 모바일(Movile)사가 개발한 인터넷 주문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다. 2017년 기준 483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iFood를 통한 음식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레스토랑 수도 대폭 증가했다. 우버 잇츠(Uber Eats)는 2018년 6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벨로 오리종테, 쿠리치바, 포르투 알레그레 등에서 동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콜롬비아 업체 래피(Rappi)도 2017년 브라질 음식 배달 시장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확장을 위해 약 15억 헤알(한화 약 4522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 브라질에서만 80 만 명의 이용객을 확보했다. 스페인의 글로보(Glovo)는 2018년 3월 브라질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에서도 편리함과 실용성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상파울루주 산업연맹(Fiesp)이 식품기술연구소(ITAL)와 공동으로 조사한 ‘브라질 식품 동향 2020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에선 편리함과 실용성을 결합한 배달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이나 소가족, 독거 가구의 경우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했다. 이는 음식이나 서비스 배달, 인스턴트 식품, 반조리 식품, 개봉하기 쉬운 포장 제품의 수요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 최근 브라질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에는 콜롬비아나 스페인 등 외국 기업 진출이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분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