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품업계의 건강 트렌드는 여전히 뜨겁다.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2019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9)에서도 '건강 트렌드'가 전시회를 관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로 44회를 맞은 동경식품박람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식품 트렌드는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가관에선 공통적으로 유기농 제품(주로 음료, 스낵)을 선보이며 트렌드 따라잡기에 힘을 쏟았다. 일본관에선 건강과 미용 등을 테마로 한 유기농 존을 구성, 다양한 유기농식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에는 건강과 미용을 염두한 식음료, 환경과 프리프롬(Free From)식음료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중 지자체 가가와 현에선 희소당을 테마로 다양한 희소당 식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희소당 제품으로는 레어슈거가 주목 받았다. 레어슈거는 포도당·과당을 주성분으로 한다. 복수의 희소당이 약 15% 들어 있는 자연 그대로의 건강 조미료로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 여성 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영국관에는 총 14개 업체가 출전, 유기농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조한 육류를 선보였다. 고품질의 육류로 차별화를 선보였다.

덴마크관에선 인삼으로 만는 유기농 음료를 선보였다. 인삼은 동양을 대표하는 식재료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 효과를 보인다고 해 건강 기능성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해외관들은 건강 트렌드에는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일본의 건강식품제도를 도입한 상품의 출전은 거의 없었다. 한국산 당조고추만이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출품된 정도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선 지난 2월 1일 발효된 일본-유럽 간의 경제연대협정(EPA)의 효과로 관세가 철폐되는 와인, 치즈의 출전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럽관 중 가장 많은 부스가 출전한 이탈리아도 와인, 치즈 상품에 주력했으며, 72개 업체가 출전한 프랑스관에선 와인 업체가 80% 이상 출전, 국가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풍경도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동경식품박람회에선 최근 세계 트렌드를 반영하듯 건강을 고려한 식음료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고급 제품과 저가품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품의 양극화의 상품제안이 이뤄졌다"며 "세계 시장의 동향을 파악한 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