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의 대도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시아 식품을 경험하고 자국 음식에 접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스페인 식품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스페인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026억 유로(약 131조원)로 전년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이 중 가정에서의 소비액은 675억 유로로 전체 식품시장의 약 65.8%를 차지하며, 요식업 부문에서의 지출은 351억 유로로 전체의 34.2%를 기록했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식품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페인의 전체 식품 수입 중 동아시아 지역 수입 비중이 2014년 2.1%에서 2018년 2.7%로 확대됐다.
과거 중식이나 일식에만 국한돼 있던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한식을 포함해 인도식, 동남아식 등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한국 식품의 수입 비중은 0.1%에 그쳤다. 이는 현지 식품 수입상들이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보다 독일이나 네덜란드를 통한 간접적인 구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관계자는 “필요시 소량 구매가 가능해 재고 위험 부담이 없고, 유럽연합(EU) 국가들끼리의 식품 수출입의 경우 식품 인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식품의 간접 구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해외에서 주로 해산물(20.4%)과 과일·채소·콩류(16.1%)를 수입한다. 동아시아 지역 수입품 53.6%와, 한국식품 수입 80.6%도 해산물이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한국에서 음료와 소스류, 즉석조리식품 등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입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스페인 유통기업인 M사의 아시아 지역 구매 담당자는 “최근 다양한 아시아 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은 중국ㆍ일본 식품에 비해 인지도는 낮으나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며 현지인의 입맛에도 맞아 앞으로 한국의 식품 공급업체를 적극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식품 수입업체들의 경우에는 한국의 라면, 면류, 건강음료, 고추장ㆍ간장 등 각종 소스류 수입을 계획 중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스페인으로의 식품 수출은 통관이 비교적 수월한 식물성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동물성 식품의 경우 복잡한 서류 작업은 물론 까다로운 검역도 거쳐야 해, 실질적인 수출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일과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