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이슬람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할랄식품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2006년 홍콩의 무슬림 인구 증가율이 1.3%였으나 2016년에는 4.1%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홍콩에는 약 30만명의 이슬람교도가 있으며, 이 중 5만명은 중국인, 15만명은 인도네시아인, 3만명은 파키스탄인이다. 이외에 인도, 말레이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다.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할랄 식당 약 60곳이 홍콩 이슬람사회기금법인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홍콩 대표 음식인 딤섬을 ‘할랄 딤섬’으로 내놓은 이슬람센터 내 한 식당은 이슬람법에 따라 돼지고기, 라드(돼지 비계를 원료로 한 반고체 형태의 기름)를 빼고, 이슬람 친화적인 치킨과 새우로 대체했다.
식당 관계자는 “새우 딤섬, 야채 딤섬, 치킨 연잎밥 등이 인기 메뉴이며, 이슬람센터 실내에 위치해 있어 무슬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홍콩의 대형마트인 파크앤샵, 웰컴마트 등에서도 할랄 마크가 찍힌 각종 포장 식품이 판매 중이다. 홍콩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스프링롤의 속재료로는 치킨, 야채, 새우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이밖에 할랄 냉동 피자, 닭, 김치, 라면, 통조림 식품이 있다. 홍콩 뿐만 아니라 이슬람 인구의 증가는 세계 음식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0년 세계 무슬림 인구는 16억 명으로 집계됐다. 2030년에는 22억 명에 도달해, 전 세계 인구의 2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非) 무슬림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이 0.7%인 것에 비해 무슬림 인구는 1.5%에 이른다.
할랄제품연구기관(HPRI)에 따르면 세계 할랄식품 시장은 2004년에 5800억 달러에서 2017년 6700억 달러로 성장했다.
정보서비스기업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무슬림의 식품 지출액은 1조17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1위에 해당한다.
또 무슬림의 식품 지출액이 2021년에 1조9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로모니터 애널리스트 조안나 창은 “비이슬람 국가에서 할랄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할랄 산업 및 인프라를 연구한 후 소비자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