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가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태국에서도 관련 제품이 주목을 끌 것으로예상된다. 플레이버 워터란 물처럼 투명하지만, 과일향 등을 첨가한 미과즙 음료이다. 설탕이나 시럽 등의 당분 함유량이 적고 과일향, 허브향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 2015년 산토리(Suntory) 식품이 플레이버 워터인 ‘요구리나’를 출시하면서 발매 초기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요구리나는 물처럼 투명하면서도 요구르트 맛이 느껴지며 실제 유산균도 첨가됐다. 요구리나의 인기는 예상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각종 플레이버 워터 제품이 출시됐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버 워터’ 제품 '굿무드' (goodmood)
‘플레이버 워터’ 제품 '굿무드' (goodmood)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올해 태국에서는 산토리 그룹과 펩시코(PepsiCo)의 합작투자 회사인 SPBT가 플레이버 워터 ‘굿무드’(Goodmood)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굿무드’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으로, 2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태국이 두 번째 시장이다. 100㎖ 당 6g 미만의 설탕이 들어있으며, 특별한 맛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SPBT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의 태국 페트병 음료수 시장이지만 여전히 플레이버 워터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태국에서도 일본처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PBT는 태국 사라부리주에 1억 바트(한화 약 35억 원)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했으며, 홍보를 위해 1억 7천만 바트(한화 약 6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노인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건강에 더 좋은 음료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태국에서는 무설탕이나 설탕 함유가 적은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제품 수요의 잠재력은 다른 음료 제품에 비해 크다. 게다가 최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식품 정책 또한 플레이버 워터 제품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