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등의 이상기후가 지난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한 식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주요 식품 트렌드가 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노르웨이의 한 식품업체는 미래 식량으로 떠오른 곤충을 이용해 ‘애벌가루 함유 제빵’을 선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주요 유통업체인 메니(Meny)는 애벌레 배양 과정으로 만든 애벌레가루 제빵 브랜드를 출시했다. 메니 측은 “급변하는 식품유통업계에서 혁신식품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도전 과제”라며 “더 많은 혁신식품의 제공을 목적으로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곤충가루 식품은 아직 낯설고 이질감이 드는 메뉴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기후변화문제로 인해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는 점차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식품은 지난 3월부터 노르웨이 전역의 22개의 메니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애벌레 가루가 들어간 해당 제빵은 특유의 거칠고 바삭거리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빵 한 조각 당 평균 약 100마리의 애벌레가 건조, 제분되어 사용되며, 이는 전체 구성 비율의 약 2.1%를 차지한다. 애벌레 배양 과정은 통상 8주가 소요된다.
애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애벌레 가루 식품의 생산은 다른 고단백질 식품과 비교해 필요한 수분, 사료 및 제조 공간 등의 부분에서 상당한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돼 친환경적이다. 1㎏ 애벌레 생산에 소요되는 온실가스량은 황소가 배출하는 탄소량의 1/6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미처 소비되지 않은 애벌레는 다른 동물의 사료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소재로 간주된다.
aT 관계자는 “‘고단백이기도 하면서 제조과정이 친환경적’이라는 생산 스토리는 주목할 만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