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다이어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베트남 예방의학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 인구 비율이 25%에 달하고 있다. 베트남의 비만 인구율은 지난 10년간 4배 가량 늘었다.
베트남에 과체중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 때문이다. 소득 증가로 식품 소비는 물론, 외식 횟수가 늘었고 입맛은 점차 서구화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베트남 시장조사 전문기관 큐앤드미(Q&Me)에서 대도시 거주 남녀 소비자 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2015)에 따르면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65%를 웃돌았으다. 남녀 응답자 각 25.6%, 29.7%가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답했다.
현지 다이어트 트렌드는 '건강' 지향으로 향하고 있다. 웰빙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다이어트’, ‘식이요법’, ‘효과적인 운동법’ 등과 관련한 전문가 칼럼이나 해외 연구 결과 등이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를 통해 꾸준히 소개되는 추세다. 특히 무분별한 다이어트 약 복용의 부작용이 이슈가 되고 있으면, 검증되지 않은 식이요법이나 과도한 운동에 의존한 다이어트 방식의 한계 등에 대한 인식 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베트남 비타민 및 다이어트 보조제 (Vitamins and Dietary Supplements in Vietnam)' 시장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이 품목의 시장 규모는 소매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13조 5000억 베트남동(한화 약 6600억 원)인 갓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2013~2018년) 연평균 9%의 시장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이어트 식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산 다이어트족을 겨냥한 저염·저당·저칼로리 식품은 물론 체중감량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곡류 가공식품들이 판매 중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곡류을 원료로 한 해외 브랜드 비스킷 상품이 늘었으며, 고식이섬유·저칼로리의 인스턴트 시리얼 상품, 귀리와 치아씨드 가공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허브류와 티백 종류의 차 제품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약품 복용이나 식품 섭취 시의 안전성과 부작용 유무를 상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관련 공인 인증서 취득, 제조사 정보 공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제품 홍보 등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도 제고 및 인지도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