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의 변화가 가파르다. 부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며 중산층은 사라지고, 1인가구와 젊은 소비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사회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19 연상망대회에선 변화하는 중국 사회를 반영한 5가지 신소비 트렌드 보고서가 발표됐다.

▶ 소도시 판매 채널의 확대=대도시의 기능이 분리되고, 지역 사회 중심의 생활권이 형성되며 나타난 변화는 판매 채널 확대다.

많은 소매기업들은 소도시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제 2선, 제 3선, 제 4선은 물론 제 5선, 제 6선 도시까지 판매망을 확충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바탕하기 때문이다. 소도시 거주자들은 도시에서의 직장생활로 생활 수준이 향상,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소비를 늘리고 있다.

▶ 1인가구, 독신자의 증가=1인가구의 증가는 중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현상 중 하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혼인신고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9% 줄었다. 이는 2013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추세다. 젊은 여성들의 자발적 독신 선택, 중장년 층의 이혼율 증가, 독신 노인의 증가가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불러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신자들은 사적인 비밀성과 독립성을 중요하게 여겨 쇼핑 장소와 서비스에 있어서도 편리성과 비밀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 노령경제=중국의 고령화는 향후 소비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노령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 방식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소비자는 수입이 적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생활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다른 세대보다 지출은 적지만, 건강 제품엔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구입 체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 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소비 급증=1995년 이후 출생한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늘고 있다. 이들은 15~30세 전후의 소비자로, 자아가 강하며 원하는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큰 세대다. 또한 욕망의 변화가 매우 빠르며, 물건 배달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특성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팬덤의 경제 주역으로, 현지에선 이들 세대의 성장을 시작으로 '팬덤의 경제'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 M형 사회로의 진입=중국은 이제 중산층은 사라지고, 부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M형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M형 사회에 도달, 최근 사회 전체의 중산층이 하위층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소득 상위 계층은 20% 성장했다. 소비에 있어서도 M형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고급품과 저급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지만, 유독 중간 부분만 정체된 상태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