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양만 해도 연간 2억 톤에 달하는 과일 껍질이 차세대 '건강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식품 회사인 라인드 스낵(RIND Snacks)이 출시한 건조 과일 껍질이 간식 식품 품목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3억 톤. 이 중 약 15%는 식용 가능한 과일껍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라인드 스낵은 이러한 배경에서 식용 가능한 과일 껍질을 간식으로 가공, 세 가지 맛의 제품을 출시했다. 건조한 파인애플 껍질과 오렌지, 키위 껍질로 만든 열대과일 맛, 감, 사과, 복숭아 껍질을 말린 전원의 맛, 키위 맛 등이 있다.
건조 과일 껍질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기능성이다. 과일 껍질에는 일반적으로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85g의 건조 과일 껍질에는 우리 몸이 하루동안 필요한 섬유량의 50%가 함유돼있다. 라인드 스낵이 활용하는 파인애플 껍질에는 망간(Mn), 동(Cu)등 광물질이 풍부하다. 오렌지 껍질은 과육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 A,C가 들어있다. 키위 껍질에는 수면을 돕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이 들어있으며, 복숭아와 감 껍질에는 비타민 A,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과일 껍질 간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품이라는 점이다.
미국 환경보호청과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는 미국 전체 낭비식품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버려진 과일 껍질이며, 폐기된 과일 껍질은 전체 도시 고형 폐기물의 20%를 차지한다.
라인드 스낵은 과일 껍질을 간식으로 만들어 음식뮬 낭비를 대폭 줄이며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식품의 지속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약 48%의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의 친환경 여부에 따라 자신들의 구매 행위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조 과일 껍질은 기존의 건조 식품과는 달리 색다른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독창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건조 과일 간식을 생산하는 업체는 상당히 많지만, 라인드 스낵처럼 '과일 껍질'을 활용한 회사는 드물다.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창의성이 간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T 관계자는 "라인드 스낵은 건강하고 식품 업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익숙한 품목을 재창조하면서 숨겨진 기회를 발견했다"며 "친환경적인 건조 과일 껍질은 간식 품목에서도 꾸준한 성장과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