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업계가 달콤한 고구마(Sweet Potatoes)에 빠졌다.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기업 이노바 마켓 인사이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전 세계 식음료업계에 고구마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의 인기로 미국 내 고구마 생산량도 달라졌다. 미국 농무부(USDA)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7년 사이 미국 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무려 37.6%가 증가했다.
고구마가 식재료로 인기를 얻은 것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다. 고구마, 감자, 당근 등 뿌리채소가 식재료로 주목받으며 식품업계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고구마는 감자보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 섬유질은 물론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저혈당 식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천연 단맛을 낼 수 있는 데다 천연 색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전 세계 식품 트렌드인 '내추럴(natural)'에 맞아떨어졌다. 이에 따라 스낵과 빵 등 제과류 뿐 아니라 천연 단맛을 내는 캔디, 젤리, 유아용 식품까지 확장했다. 특히 유아용 식품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무려 14%의 유아용 식품에서 고구마를 활용했다. 케이크, 패스츄리 등 베이커리 뿐 아니라 식사대용 식품, 젤리류에도 고구마 활용 제품이 늘었다.
천연 색소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GNT 글로벌(Global)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의 79%는 인공 색소보다 천연 색소를 선호한다. 고구마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천연 색소'로도 인기가 높다. 연지벌레에서 추출한 원료로 붉은색을 내는 카민(Carmine)은 채식주의자나 비건을 위한 음식에는 사용하지 못해 업계에선 고구마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한국산 고구마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현지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개발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