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삼류 수출 중국 44.9%, 베트남 28.3% 늘어 -유통망 확대, 한류인기 등 영향 -인삼공사 등 해외공략 박차…“현지화 제품 개발”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홍삼,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한국 인삼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현지 인삼류에 비해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인삼 수출업계는 현지형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1억4000만달러(한화 약 3조7156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인삼류가 수출 호조를 보이며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4월 인삼류 중국 수출액은 2234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했다. 홍콩(1253만달러)과 베트남(538만달러)은 각각 16%, 28.3% 늘었다. 베트남에선 첫 500만달러 수출 성과도 일궜다.
수출 품목별로는 홍삼이 8.2%, 홍삼분이 35.1%, 홍삼조제품이 4.7%, 인삼음료가 50.1% 증가해 인삼류 중에서도 홍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삼, 백삼, 백삼조제품 등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수출액이 감소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중국에선 지난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완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지 유통매장 증가와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매출이 더 늘고 있다”며 “베트남에선 한류에 따라 한국 농식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홍삼, 홍삼조제품 등의 수요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관장’ 브랜드로 국내 홍삼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출 실적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체 수출이 증가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
중화권은 현지에서 뿌리삼 소비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동남아 지역은 온라인 판촉과 신규 매장 확대, 가정의 달 이슈 등으로 인해 최근 매출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삼공사는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현지 유력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 2위 농협홍삼은 4월 수출액이 8억7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3개 수출국 중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약 7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이 6억3100만원으로 1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한국산 인삼 가격은 중국삼 대비 3배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중국인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뿌리삼 등 고품질 한국산 인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농협홍삼은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원 수준에 그쳤던 홍콩 수출액은 65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베트남에서 수출 물꼬가 트인 점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엔 수출 성과가 전무했으나 올해 4월에는 1600만원을 기록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특산품 인기가 높아진 데다, 한국식 보양문화가 현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홍삼농축액 등 수요가 최근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산 홍삼이 고급 수입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많다고 농협홍삼 관계자는 귀띔했다.
농협홍삼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성장성 높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농협홍삼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현지인이 선호하는 제형과 경쟁사 현황, 현지 가격대 조사 등을 시행해 이를 토대로 현지 전략제품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