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전 세계 식품 시장의 '블랙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경제 성장과 중산층의 증가로 해마다 수입 식품의 규모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10년간 중국의 수입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700억 달러(한화 약 84조 원)를 넘어섰다.

해마다 점점 더 많은 나라와 지역의 식품들이 중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나라(지역)눈 108개에서 170개로 증가, 전 세계의 73.9%를 차지하게 됐다. 최근엔 동남아, 중동 지역의 수입식품들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2017년 인근 나라 수입식품 총 금액은 178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1조 3700억 원)로 10.3% 증가했다. 중국의 수입식품은 보다 다양해지며 소비자들이 음식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소비자 57.5%는 전체 소비액 중 수입식품의 소비액이 10%를 초과하고 있다. 전년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수입식품은 주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된다. 중국은 온라인 유통 채널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온라인 채널은 판매자와 소비자 쌍방을 효율적으로 연결, 수입식품 시자의 규모를 키운 계기가 됐다. 온라인 채널은 전통적인 유통 채널의 복잡한 공급절차를 간소화했고, 중간 절차의 원가를 절감했다.

과거 중국으로 들어오는 수입식품은 가공식품에 한정돼있었으나, 지난 몇 년 사이 운송기술과 콜드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의 수산물, 육류 등 신선 품목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엔 콜드체인에 대한 요구가 더 늘고 있다"며 "한국의 신선농식품 수출업체도 이러한 중국 시장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