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UAE 전체 식음료 인터넷 유통 규모는 3억6040만 디르함(약 1150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15.4%의 성장률을 보이며 7억3730만 디르함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KOTRA) UAE 두바이 무역관은 “UAE 소비자들은 긴 여름 무더운 날씨에 직접 장 보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UAE는 고용률이 높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 있다. UAE 경제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UAE의 고용률은 77%로 여타 중동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현지 식료품 배달 기업인 인스타샵(InstaShop)에 따르면, 배송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30%가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 배송을 원한다. 이는 퇴근 후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주문하는 직장인 소비자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UAE 식료품 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구글 앱스토어 캡처]
UAE 식료품 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구글 앱스토어 캡처]

교통ㆍ물류ㆍ통신 인프라가 발달한 두바이, 아부다비의 경우에는 예약배송, 단시간 내 배송, 실시간 배송 위치 추적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지 식료품 배달서비스 기업의 A 대표는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물류 회사를 통한 배달 서비스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 자체 인력과 차량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면서 “자사 인력을 통해 당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두바이 지역), 주문 후 24시간 내 배달 등 빠른 배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AE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식료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선도 유지를 위한 서비스 제공 기업의 노하우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