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1인 가구가 식품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선 전통적으로 도시 근교의 가족을 대상으로 했던 마케팅 대신 도시형 1인 가구들을 위한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서스 국의 집계 결과 현재 미국 내 1인 가구는 총 가구의 28%인 3570만 명으로, 1960년(13%)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1인 가구들은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 비해 더 적게 소비하지만, 비용 면에서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국 가정은 62%가 1~2인의 소가구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인 1인 가구들이 식품업계의 트렌드와 소비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 세대의 소비 성향은 환경보호 등 윤리적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제빵협회(American Bakers Association)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쇼핑객의 75%는 제빵류를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20% 이상은 한 번 남아서 버린 빵은 다시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 이상의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은 더 작은 양으로 제공된다면 빵을 더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많은 식품업체들이 1인용 소포방 식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타이슨푸드(Tyson Foods)는 컵사이즈의 달걀 상품을, 베티 크로커( Betty Crocker)의 1인용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머그 트리츠(Mug Treats)를 출시했다. 또한 커피 공급업체들도 개별 포장상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고 편리한 포장 상품들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일회용 커피는 2015년에서 2016년 5.6%, 2016년과 2017년에도 3.7% 성장한 4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도시형 1인가구들은 편리함과 음식 낭비를 줄이는 소포장 상품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같은 상품이라도 1인, 또는 1회용의 작은 용량도 함께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