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시장이 인구 감소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고객의 수요를 기반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일본 나고야 무역관에 따르면 사바스(SAVAS)는 리뉴얼로 매출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제품이다.
1980년 처음 발매된 메이지 제과의 SAVAS는 운동선수를 위해 개발됐으며 분말 형태였다. 당시 발매된 ‘프로틴 85’, ‘잼 오일’, ‘SAVAS C’ 등 총 10종의 상품은 대용량으로 박스나 원통형 플라스틱에 담긴 투박한 디자인이었다. 메이지제과는 2015년 단백질 음료 ‘SAVAS 밀크 프로틴’을 새롭게 내놓았다. 번거롭게 분말을 물이나 우유에 섞어야 하는 형태가 아닌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바로 사서 마실 수 있는 혼합 음료 형태였다.
단백질 음료이지만 깔끔한 맛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며, 발매 4년이 지난 현재 연 매출 100억 엔을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로 기업의 간판 상품으로 등극했다.
1999년 발매 이후 인기를 끌었던 오하요(OHAYO) 유업의 ‘저지(Jersey) 우유푸딩’도 매출 부진으로 판매 중지와 재발매를 반복해왔다. 저지 우유는 소의 품종 중 하나인 저지에서 나오는 우유다. 단백질, 인,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이 일반 우유보다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오하요는 2016년 저지 우유푸딩를 3번째 재발매하면서 구매력 있는 성인을 타깃 고객으로 삼고 패키지 고급화 전략을 사용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용기로 쓰는 자사의 다른 라인의 푸딩과는 달리 흰색 불투명 용기를 사용했다. 리뉴얼된 푸딩은 인기를 끌면서 판매 종료 직전인 2013년에 대비해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K대학교 경제경영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나고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판매종료가 언급되는 제품도 마케팅 전략 재검토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