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김치 수요가 확대하는 추세다.

베트남에 기반을 둔 시장조사업체 큐앤미(Q&Me)가 베트남인 91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42%의 응답자는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음식이며, 이 중 대표적인 한식은 김치였다고 답했다. 베트남 언론에서도 한국은 ‘김치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일본은 벚꽃국, 태국은 황금사원국 등으로 표현된다.

코트라(KOTRA)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이 지난 6월 호찌민시 거주 베트남인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2%(200명)가 김치를 먹어봤다고 답했다. 79.7%의 응답자는 식당이 아닌 집에서 김치를 먹기 위해 별도로 포장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베트남에는 전통 담금 채소 음식이 존재해 김치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주요 김치 구매 경로는 대형마트 및 편의점, 한식당 등이었다. 한식당이 아니더라도 베트남 식당, 일식당 등에서 김치를 반찬으로 판매하는 곳이 존재한다.

보관에 제약이 있는 발효 식품의 특성, 접근성,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김치보다 베트남 또는 중국에서 생산한 김치의 유통량 비중이 더 크다. 베트남 소재 한 식자재 유통 업체는 중국에 진출한 김치 생산공장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기도 한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마트나 편의점 같은 현지 소매유통채널에서 김치 상품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면서 “베트남의 김치 소비는 우리 재외동포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현지 소비자에게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