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주도의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Smart Protein project)가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버려지거나 동물 먹이로 사용되던 식품 부산물을 신소재 단백질(novel protein)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으로, 기후 변화 및 미래 식량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EU 차원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EU가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는 33개 업체가 참여해 식품 부산물 산업을 통한 신소재 단백질(novel protein)의 개발에 협력 중이다. 이탈리아의 파스타 브랜드나 벨기에 맥주제조회사, 태국의 해산물 식품업체, 독일의 국립 응용개발 연구소, 미국의 비영리 단체등 33개 산업 파트너들이 모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오는 2020년 1월부터 4년간 아일랜드 UCC 식품영양과학대학의 주도로 개시되며 오는 2025년경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의 핵심 소재는 핵심 소재는 빵,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이다. 또한 누에콩(fava bean), 렌틸콩(lentil), 병아리콩(chickpea), 퀴노아(quinoa)와 같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기타의 신소재 단백질 제품들도 개발될 계획이다.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는 이러한 식품 부산물을 새로운 미생물의 바이오매스(biomass) 단백질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하는 것이 목적이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기존보다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수준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연구원들은 신소재 단백질의 구조 및 맛과 향의 향상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단백질 추출, 단백질 화학, 고분자 구조, 생리 화학 작용, 단백질 간 상호작용 등을 연구한다.

식용 단백질의 생산을 위해 식품 부산물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부양을 위해 필수불가결해진 순환 경제(자원을 순환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를 향한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후 변화 및 환경 오염과 같은 환경 인자들은 식품 안전성 및 공중 보건과 함께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이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수출 기업들도 신소재 단백질의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식물성 단백질 가루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