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은 이미 전 세계의 관심거리이다. 미국 슈퍼마켓에서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나나 요구르트나 채식인을 위한 소시지, 완두 콩으로 만든 단백질 셰이크, 귀리 우유와 같은 다양한 식물 기반 식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중국에서도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식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새로운 제품의 변화가 큰 중국 소비 시장에서 식물성 식품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두부나 콩 등 식물성 식품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의 식문화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이다. 현재 가장 각광을 받는 제품은 식물성 우유로, 중국의 시장 조사기관 즈옌즈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식물성 우유 산업 시장규모는 1,217억 위안(한화 약 20조원)에 육박했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2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성장 추이를 고려한다면 오는 2020년까지 2583억 위안(한화 약 43조원)에 도달할 것이며, 식물성 우유가 중국 음료제조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산 및 수입산 식물성 제품들은 건강을 강조한 식물성 원료 외에도 설탕 등 각종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 특히 식물성 우유는 제품마다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aT 관계자는 “현재 한국은 육류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단, 레토르트 삼계탕은 수출 가능)의 대중 수출이 한중 양국의 검역문제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 제품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 중국 시장조사기관 카이두(Kantar)가 지난 2018년 12월에 발표한 <중국 Z세대(95년생 이후 출생자) 구매력 백서>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출생한 중국 젊은 세대의 54%는 최근 또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비 경험을 갖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통계들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매우 강하며 기존 제품이 신제품에 의해 교체되는 상품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