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순환 경제’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만 기업들도 이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는 등 순환 경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라이트온(LiteOn) 제공]
[라이트온(LiteOn) 제공]

코트라(KOTRA) 대만 타이베이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전자기업인 라이트온(LiteOn)은 현지 유명 도서관광지인 펑후와 협력해 해양 스트로폼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생원료로 가공해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레버 타이완은 지난 6월 대만 최초로 100% 플라스틱 재생원료(펠렛) 용기를 사용한 세탁세제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순환 경제의 관점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생·친환경 구상을 촉진하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기업책임”이라면서 “2025년까지 재생원료 사용률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싱텍스(Singtex) 제공]
[싱텍스(Singtex) 제공]

섬유기업 싱텍스(Singtex)는 커피 찌꺼기를 소재로 한 기능성 섬유를 개발했다. 이 섬유를 사용한 직물은 악취 방지와 자외선 차단, 쿨링 효과 등이 우수하며 여러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사 커피(Louisa Coffee)는 싱텍스와 국립대학,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커피 찌꺼기로 만든 종이컵, 에코백, 컵홀더를 선보였다.

대만 환경보호서 통계에 따르면 대만은 폐기물 중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물질의 회수율이 지난해 기준 53.3%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의 32.2%에서 20%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이다.

중화경제연구원(정부 싱크탱크) 녹색경제연구센터의 린 부주임은 “순환 경제는 단순한 환경보호 개념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순환 경제를 촉진하는데 필요한 요소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상상력”이라고 설명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