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서 두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두유협회에 따르면 2017년 일본 국내 두유의 총 생산량은 33만9000킬로리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며, 2009년 이후 매년 10%가량 생산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조리용도로 사용되거나 커피와 섞어 마시는 등 두유를 우유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일본의 두유 제조사들은 다양한 맛을 첨가한 두유를 내놓고 있어, 두유를 찾는 젊은층이 많아졌다. 여름에는 맛이 첨가된 두유를 얼려 먹는 ‘두유 아이스’가 유행했다.

코트라(KOTRA) 일본 도쿄 무역관은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딸기, 바나나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한 두유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에 두유를 선호하지 않았던 유소년층도 즐겨마시게 돼 두유의 소비자층이 점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다이어트와 웰빙 열풍으로 ‘무조정 두유’(대두고형분 8% 이상)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미용·건강증진을 위해 아침식사로 두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앞으로 두유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유 업체들은 식품 외 분야에도 진출을 계속하고 있다. 두유 제조사는 장난감 브랜드와 제휴해 두유용 빙기를 만들거나, 문구 브랜드와 두유 모양의 필통을 만들기도 한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미국, 유럽 제품은 관세의 영향 등으로 일본 두유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구권에서는 유기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품질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