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국 식재료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일식(日食)에 대한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농업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해외의 일식 요리사를 양성하고, 일본 식재료를 사용하는 해외 일식당에게 인증 로고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성은 우선 해외의 일식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 일식 요리사의 인정기준지침을 만들어, 민간의 관계 기관으로 하여금 검정시험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식 기능인정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연수 및 강습을 실시하고, 일식 조리기술, 위생지식, 식문화 등에 대한 일정한 지식을 가진 요리사들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농림수산성은 또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해외 일식당에게 인증 로고를 부여하는 ‘식문화서포터 제도’도 마련했다. 매장에 통일된 인증 로고를 부여함으로써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식품 기업이나 농산물 생산단체에도 인증을 받는 일식당 정보를 제공해 일본산 식재료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식의 매력을 국내외에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일식 보급 특별 친선 대사’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친선 대사는 올해 2월 일본의 중년 여배우 단 레이가 임명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13명의 일본인이 활동중인데, 농림수산성은 향후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친선 대사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해외에 약 100명 규모의 친선 대사를 임명해, 세계 주요 도시에 적어도 1명 이상은 배치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다.

일본이 이처럼 일식 홍보에 나선 까닭은, 일식당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일식에 대한 오해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성 발표에 따르면, 2013년 3월 기준 해외 일식당은 약 5만5000개로 2010년에 비해 약 2만5000여점이 늘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얻은 정보를 참고해 전통 일식과는 동떨어진 요리나 전혀 다른 나라의 요리를 일식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생겨나, 일식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차제에 일식의 본디 모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일식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일본산 식재료의 수출 증대까지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