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일식당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한류’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 일본은 ‘쿨 재팬(Cool Japan)’ 정책을 통해 일식 세계화를 추진한 결과다.
코트라가 지난 9월 발표된 일본농림수산성의 조사를 인용해 최근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190여개에 일식당으로 간주되는 음식점의 수는 8만865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월과 비교했을 때 1.6배나 증가한 것이다. 일식이 상당 수준 세계화가 진척된 식문화임을 고려한다면 큰 폭의 증가세다.지난 정부 때부터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한식의 경우 해외 음식점은 1만개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3년 대비 1.7배 증가한 4만5300개 점포, 북미는 1.5배 증가한 2만5100개 점포, 유럽은 1.9배 증가한 1만550개 점포로 나타났다. 이밖에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아직까지 점포수는 많지 않지만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식당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쿨 재팬’ 정책의 영향이 크다. 쿨 재팬은 ‘국제적인 일본 문화 붐’ 혹은 ‘일본 정부의 대외 문화 홍보 수출정책’을 지칭하는 말로, 한국의 ‘한류’와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문화를 세계로 수출하는 사업을 2011년부터 본격 전개해 2020년에는 13조엔 규모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펀드도 조성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식은 물론이고 미디어콘텐츠,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전파를 위해 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올해 4월에는 일본 차(茶)를 수출하고 있는 나가사키현의 ‘마에타쿠’, 카스테라 제조ㆍ판매 기업 ‘분메이도’ 등의 컨소시엄과 함께 ‘일본 차 카페 사업’에 2억6000만엔 출자를 발표, 미국에서 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일식은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록돼 ‘건강하다’는 이미지 보유한 덕분에 점포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






![[유명인이 사랑한 와인]⑪브란젤리나 커플의 ‘미라발(Miraval)’](https://wimg.heraldcorp.com/upcontent/ncms/2015/10/27/201510270715481184330_20151027071739_0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