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커피 애호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 중 하나인 미국 내 커피 원두 값이 2011년 2월 이후 5년 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아라비카 원두의 값은 2015년 한해 30% 가까이 감소, 파운드 당 1.1915달러까지 떨어졌다.
원두 값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평균 소매가도 지난해 파운드 당 4.412달러를 기록했다. 커피 유통업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2016년 원두값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두 가격이 떨어질 경우 수입자와 생산자에게는 좋지만 커피 생산지의 생산자와 노동자들은 많은 생산에도 적은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에서 원두 가격 하락이 반갑지 않다. 이처럼 원두 가격이 떨어진데는 원두의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에서 지난 한 해 좋은 기후 조건이 이어지면서 커피가 예상치보다 초과 생산된 원인이 가장 크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원두 가격 하락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원두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1세기 후반부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원두 생산이 타격, 생산량이 급감하며 결국에는 원두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Royal Botanic Gardens and the Environment Coffee Forest Forum에서 발표된 연구는 2080년까지 커피의 생산량이 눈에 띄게 급감할 것으로 관측했다. 역시나 주된 원인은 기후 변화다. 해당 연구는 2080년까지 현재 원두 생산량의 65% 정도가 감소하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결과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원두 생산량이 100%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미정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