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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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제품을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가격이다.

이른바 '유기농 프리미엄'으로 인해서 유기농 제품이 더 비싸게 판매돼왔고, 이는 이른바 '유기농은 비싸다'는 편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기농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일반 제품과 유기농 제품의 가격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7개 종류의 식품을 대상으로 유기농과 일반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유기농과 일반제품 사이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의 경우 유기농이 약 7% 정도 가격이 높았다. 하지만 계란의 경우에는 무려 가격 차이가 82%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유기농 제품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차가 큰 이유는 유기농이 미국 농무부의 기준을 따른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유기농 농장들은 살충제나 페트로늄 기반의 비료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있다. 가공식품의 경우 인증된 유기농 식물을 사용해야하며, 동물성 제품의 경우에는 유기농 사료를 먹고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등을 먹지 않은 동물로부터 나온 것이어야 한다.

규정은 자연적으로 생산비를 높이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덕분에 유기농 제품의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비싸게 시중에 출시됐다. 이 프리미엄은 가공식품이나 동물성 제품에서 더 높게 나오며, 사과나 시금치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농무부는 커피나 시금치 등 특정 식품에 대해서 유기농 프리미엄이 지난 십년동안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기농 시금치의 가격은 일반 시금치에 비해 60%가량 비쌌다. 곡물, 식물을 유기농 제품화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은 잡초, 해충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기농 식물을 재배하는 방식에 효율성이 더해지면서 점차 유기농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 해당 조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계란과 우유는 다르다. 우유와 계란의 유기농 프리미엄은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다가 2008년부터 지속해서 오르기 시작했다. 요거트도 마찬가지다. 유기농 우유와 계란의 경우 생산자는 동물에게 유기농 사료를 먹임으로서 말 그대로 '유기농'으로 키워야 한다. 하지만 유기농 사료들이 최근 몇년 새 공급량이 감소, 곧 사료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동물성 유기농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유기농 가축, 유기농 닭을 키울 때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미정 기자/


손미정 balm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