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의 여파로 영국의 음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의 식품전문매체 푸드내비게이터스는 최근 자체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브랙시트 이후의 음식 세계 특징은 '변덕' · '혼란' · '불확실성'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식료품 업체의 74%는 브렉시트 여파로 음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또 71%의 응답자들은 영국이 유렵연합(EU)의 규제를 계속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식료품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급격한 식료품 가격 변동과 임금인상이다. 영국 경기는 더욱 변동 폭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EU의 경제 블록이 세계 경기 변동의 방패막이 돼 줬지만 스스로 보호막을 벗은 꼴이다. 경기 변동 폭이 클 수록 영세 식료품 업자와 영세 농민은 큰 타격을 입는다.
이에 영국 국가농민조합(National Farmers Union · NFU)을 포함한 다수의 시민단체는 "영국 식료품 시장의 유럽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런 식료품 수입률은 환율과 겹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빅토리아 쇼첸 런던 정경대 박사도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진다면 원자재 가격변동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에 힘을 보탰다. 팀 랭 런던 정경대 교수도 "식료품 시장에서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지나지 않는다"며 "농장 밖에는 보다 6배 많은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는 벌써부터 식료품 가격 인상의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클라우디 앤 핀 (Claudi & Fin)은 내달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격을 13% 올릴 예정이다. 클라우디 앤 핀은 조그만 아이스크림 사업자지만 영국 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식료품 업체다.
메리엘 케호 클라우디 앤 핀 공동창업자는 우리 식료품은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주로 팔리고 있지만, 생산지는 네덜란드"라며 "원자재 가격의 변동으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폭의 급료상승"이라며 "우리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길 바라지만, 경쟁력을 점점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영국에 EU복귀 외의)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유 무역이란 세계적인 트렌드 속에서 (EU없이) 일대일로 교역하는 것은 영국 경제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우 기자 /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