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왕이재경
사진=왕이재경

중국에서 전통 패스트푸드 소비가 침체되고 있다. 탄산음료ㆍ맥주ㆍ라면 등의 소비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저자극ㆍ유기농 등 건강한 식품에 대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미국 베이은(貝恩)사와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카이두(凱度) 소비자지수가 최근 발표한 ‘중국 구매자 보고서’ 에서 2015년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의 판매액 증가 속도는 3.5%에 그쳤다. 지난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판매량으로 보면 라면은 12.5%, 맥주는 3.6% 하락했다. 코카콜라의 2016년 상반기 총매출 역시 동기대비 4.6% 하락했다.

이는 소비재 품질이 향상되고, 수입의 증가로 생활의 질이 향상되면서 맥주, 라면과 같은 소위 서민음식의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인 식욕과 포만감만 신경쓰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의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품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건강한 맛에 상충되는 라면ㆍ맥주ㆍ콜라 등의 상품들은 이미 중국 소비자들에게 ‘영양가가 없다 ’, ‘건강하지 않다 ’등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5년 AC닐슨의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0% 이상의 중국인 응답자들은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식품에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이 건강한 음식 습관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요거트나 생과일주스 시장은 확산되고 있다. 요거트는 중국 내 전체 유제품 중에서 7~8%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2년간 생산판매량 성장속도는 평균 40% 이상을 기록했다. 생과일주스 시장도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농축 과일주스는 이미 과일주스 업계를 평정했다. 반면 저가의 인공 물질이 들어간 전통 과채주스의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