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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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물공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식물공장이란 빛과 물, 온도, 습도 등을 첨단기술로 관리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콘크리트로 완전 밀폐된 환경에서 LED 등 인공조명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비닐하우스나 유리로 된 온실 재배도 포함한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따르면 좁은 의미의 식물공장은 2011년 64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 185개까지 증가했다. 4년 새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연구소는 기업의 농업 비즈니스 진출 수요 및 해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일본 식물공장 시장이 2015년 80억엔에서 2020년 147억엔으로 약 84%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가 시작돼 1980년대 여명기, 1990년대 확대기에 걸쳐 2009년 이후 제3차 붐이 불고 있다.

식물공장은 계절이나 한파 등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1년 내내 야채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약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 보다 적은 인력으로 공장처럼 식물을 생산함으로써 현재의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도 식물공장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9년 농업진흥지역정비법 개정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도 최장 50년간 농지 차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기업의 농업 진출의 물꼬를 트고 대형 식물공장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식물공장을 도입하려는 농업 생산법인, 기업 등에 총 500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 일본은 식물공장을 통해 농업·제조업·서비스업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사카무역관은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식물공장을 육성하기 시작했는데, 비용 절감 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에서는 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나 노지 재배가 어려운 품종 등에 특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경 기자/


김현경 pink@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