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통 약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전통 약조제품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와, 2010~2015년 연 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문화권의 전통적 식물성 제품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 것은 물론, 건강식품분야에서 자연 친화적인 대체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특히 기침, 감기, 알레르기에 좋은 마늘, 은행나무 잎, 인삼 등의 전통약초 식품 보충제가 연 평균 4%씩 성장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어린이 전통 약초제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는 자연친화적 제품이 어린 자녀에게 더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해에만 2% 성장하며 4000만 달러(한화 약 470억8000만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 한방 의학의 미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한방 의료약품 회사인 태슬리(Tasly)사가 메릴랜드 주에 운영을 시작했고, 미국 내에서도 블루 릿지 센터(Blue Ridge Center)가 한방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KOTRA 관계자는 “한방약품과 전통 약초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인식이 성장하고 점차 세계화 되면서 천천히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건강 관련 소비제품 중 전통 약초 제품의 비율은 7%로 중국의 108억달러(약12조693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46억 달러(5조4050억원)규모다. 또 건강 관련 소비 제품 중 종합 비타민과 같은 비전통약초 식품 보충제(연 6%성장률)보다 성장도 더디다.
그럼에도 유로모니터는 한방 약초 제품 동향 전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서는 현재 건강 관련 제품 및 소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시장 트렌드가 한국 및 중국의 약초 제조사, 유통업체들의 수출 기회를 높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KOTRA 관계자도 “미국에는 2010년 기준 약 140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 45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및 테스트 마켓으로 (캘리포니아 주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건강보조식품의 약초 성분이 명확하게 표기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다”면서 “따라서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들은 명확한 라벨링과 약초 성분의 표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 [도움말=KOTRA LA 무역관 최종우 조사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