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관심을 받게 된 한식이 중국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근 중국 외식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고급화 전략' 등 트렌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삶의 고급화'를 위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식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2016년 중국 국가통계청에 의하면, 작년 전국 주민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1966위안(한화 약 372만원)으로 전년 대비 실질증가율은 7.4%에 달한다.

증가된 중산층과 젊은 세대들의 중심으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급화가 가능한 외식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외식산업 시장 매출액은 3조2000억 위안(한화 약 542조원)으로,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에서 성공한 요식업 '와이포지아'의 메뉴판과 내부 인테리어
중국에서 성공한 요식업 '와이포지아'의 메뉴판과 내부 인테리어

중국에서 성공한 요식업의 성공사례로 '와이포지아'(外婆家)를 들수 있다. 와이포지아는 1998년 항저우시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서민요리 체인점이다. 현재 20여 개의 도시에서 80여 개 체인점 운영 중이며 2012년에는 중국 고속성장 프랜차이즈 기업 50위권에 드는 등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부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밝은 느낌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전반적으로 현대적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고객들의 ‘고급화’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켰다.

식사 대기시간을 감안해 대기손님을 위한 컴퓨터 및 TV를 설치하고 차, 사탕 등을 배치하는 등 대기손님까지 고객을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는 5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며, 맛 또한 깔끔하고 정갈하다는 평이다. 이들의 주요 대상 고객은 세련되고 현대화된 것을 좋아하는 중산층 및 젊은 세대들이다. 반면 중국내 한식의 선호도 및 관심은 꾸준히 상승 중이나, 호기심으로 방문한 후 두 번 다시 들리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한식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 두텁지 않기때문에 관심은 있으나 현재 충성도는 낮은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중국에서 한식을 찾는 고객 대부분은 화이트칼라(중산층 이상)와 젊은 세대들로, 이들의 선택 기준은 ‘만족감’이 1순위이며, 가격 등의 기타 요소는 그 다음순위를 차지한다.

따라서 한식은 중국내에서 고급음식이라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또한 수시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실제 메뉴에 적용시켜야 하며, 갈수록 대형화ㆍ시스템화되어가는 중국계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한국계 외식기업은 점포 경영에서 브랜드화로 변화하는 시장흐름을 따라가야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식이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식에 매료돼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며 “ 인테리어의 고급화와 메뉴의 다양화, 대기손님까지 놓치지 않는 영업전략 등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corp.com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