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가 대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만의 주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7-ELVEN), 패밀리마트(Family Mart), 오케이(OK), 하이-라이프(HI-LIFE) 등에서 한국 과자류가 대세로 떠올랐다. 현지에선 이에 한국산 과자류의 수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세븐일레븐에선 신기하고 다양한 화제성이 있는 제품이 인기가 높다. 한국 과자 '츄러스'는 지난해 세븐일레븐 독점 판매로 연간 128만 개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불과 2주 만에 1만개 이상이 판매, 최고 인기제품으로 꼽혔다. 또한 한국산 '불닭맛 떡볶이 스낵'을 출시해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 초콜릿도 인기다. 일본에서 연간 524만개가 판매된 메이지 리치(meiji rich) 초콜릿 쿠키는 녹차맛, 딸기맛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패밀리마트에서도 수입산 과자류의 인기가 높다. 올 겨울 40종의 한국과 일본, 유럽, 미국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삼은 한국의 '초코말랑' 독점 계약을 진행,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건강 기능성 초콜릿 트렌드도 대만으로 유입시키고자 일본 10대 인기식품인 롯데 유산균 아몬드 초콜릿과 과일맛 초콜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케이와 하이라이프에서도 한·일 인기 과자류 판매로 간식류 상품이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 캐릭터 초콜릿 제품을 비롯해 한국산 허니버터맛 솜사탕 등 10대~20대 여성층을 겨냥한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한국 바나나맛 초코파이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aT 관계자는 "대만에서 편의점은 점포 밀집도 및 생활 의존도가 높아 가공식품인 경우 편의점의 마케팅 방향에 따라 시장 소비의 트랜드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 인기 있는 한국 과자류 매출 확대 외에도 대만 편의점의 철저한 트랜드 분석을 통해 기타 가공제품의 수출 활로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