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업체들이 ‘기능성표시식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기능성표시식품의 시장규모는 2015년도 303억엔(한화 약 3100억원)에서 지난해 약 699억엔으로 2.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능성표시식품은 제품 겉면에 기능성 함유물 정보 등을 표시한 상품이다. 사업자는 책임지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기능성 성분 등을 표시해야 한다. 기능성표시식품은 명백한 식품류와 드링크류, 건강식품류로 나뉜다. 일본 정부는 2015년 4월부터 기능성표시식품 등록허가를 시작했고 그해 6월에 1호 상품이 등록됐다.
일본에서는 기존에 ‘특정보건용식품’, ‘영양기능식품’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기능성표시식품은 기존 식품과는 달리 정부의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속하게 상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일본에서 초콜릿이 기능성표시식품으로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초콜릿 제조 업체들은 최근 건강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유산균이나 견과류 등을 함유한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등장했다.
일례로 대형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사는 자사 초콜릿인 ‘리베라’와 ‘GABA’를 이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했다. 리베라에는 당과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난소화성 덱스트린을 첨가했고 GABA에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성분이 일반 초콜렛의 10배 가량 더 들었다.
다른 식품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에서 식품관계기업(제조, 도매, 소매, 요식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한 기업 67%가량이 ‘기능성표시식품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발효숙성 김치나 고려인삼은 과거부터 기능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일본 정부가 실시하는 기능성표시제도와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