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아 간식 시장에 유기농 바람이 불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국 유아 간식시장은 1% 증가한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 건강한 유아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부모들이 증가했고, 이들의 건강인식이 유아 간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현지 유아 간식 시장은 웰빙 열풍이다. 유아 식품업체들은 글루텐 프리와 유기농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거버(Gerber), 해피베이비(Happybaby), 플럼(Plum) 등 미국 간식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업체들도 바나나, 사과 등 채소, 야채 등 건강친화적 제품에 초점을 맞춰 퍼프(Puffs)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퍼프는 현지에서 유아 간식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유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밀가루나 콩 제품을 첨가하지 않은 데다 치아가 없는 아이들이 쉽게 녹여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인기가 높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정재민 조사관은 "퍼프 제품은 향후 유아에 한정되지 않고 성인용 제품 출시 등 더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파우치 형태로 출시하는 유기농 퓨레 제품도 인기가 높다. 파우치형 퓨레 제품은 설탕, 물 등이 첨가되지 않고 보관, 휴대가 편리한 것은 물론 유아들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현재 북미지역에선 유기농 제품군 확보에 따라 업계 점유율도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버 사는 지난해 15.1%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유기농 유아 간식업체들의 약진에 위기를 겪고 있다. 현지에선 거버보다 신규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인 엘라스 키친(Ella’s Kitchen), 스프라우트(Sprout) 어스베스(Earth’s Bath)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건강에 초점을 맞춘 플럼 올가닉(Plum Organic)은 유아 간식 시장에 진출, 2015년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재민 코트라 조사관은 "현지에선 가격이 비싸더라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부모들이 늘며 건강친화적 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며 "한국업체들이 USDA, 유기농마크 등 제품의 건강요소를 강조할 수 있는 인증마크를 획득하면 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