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에서 채소와 과일값이 무섭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률이 최근 1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계총처는 우리의 통계청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12월 대만 소비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대만 총 물가지수는 105.46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상승했다. 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은 채소와 과일류였다. 지난해 말 채소ㆍ과일류의 물가 수준은 1년 전과 견줘 4.47% 상승하며 전체 물가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불안정한 기온 탓에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은 대만에선 지난해 초부터 채소, 과일 가격이 각각 16.78% 및 15.18%씩 상승하기도 있다. 품목별로는 토마토 89%, 마늘 70%, 당근 68%, 양배추 30%, 연어 및 조개가 17%씩 뛰었다. 식재료가 되는 채소와 과일값이 오르자 관련된 품목들의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런 가운데 국내 농가에서는 각종 농산물 대(對)대만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충남 천안과 서산 일대에서 재배된 배추와 마늘이 대만으로 수출됐다. 각 지자체들은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으로 우리 농산물의 판로를 열기 위해 애쓰고 있다. aT 관계자는 “대만에서도 최근 과일과 채소의 가격이 회복세에 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만 농산물 가격에 등락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우리 농산물 수출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규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