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에서 미니마트와 편의점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외국계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베트남에서 미니마트와 편의점 같은 소매점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통업체들이 속속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AT커니가 발표한 ‘2016년 세계 30대 유망 소매시장’ 순위에서 베트남은 11위에 올랐다. 또 현대적 시설을 갖춘 소매점포는 2005년 135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 말에는 약 1800개로 불어났다.

특히 소규모 마트와 편의점은 적게, 자주 사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공략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외국계 편의점 체인들도 베트남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토종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는 마당이다.

24시 편의점의 주요 고객은 10~20대 젊은층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형 편의점 체인들은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용 화장실을 설치하는 게 보편적이다. 무선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하는 덕분에 현지 학생들은 편의점을 만남의 장소나 공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베트남의 최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일본은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3가지 유통채널(슈퍼마켓, 쇼핑센터, 편의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투자국이다. 일본 식품업체들은 자국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 미니스톱을 활용해 각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대형 유통매장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24시간 편의점을 겨냥한 각종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