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토종 커피 브랜드가 스타벅스를 제쳤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캄보디아 고유 브랜드인 브라운 커피는 스타벅스(Starbucks) 등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매장 수 1위, 고객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제조업이 전문한 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158달러(2015년도, 세계은행)에 불과한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식음료 브랜드가 승승장구해 해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커피'는 캄보디아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커뮤니티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리뷰의 프놈펜 카페 카테고리에서 1위(총 7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수도 프놈펜 주요 거리에 위치한 브라운 커피 매장은 피크타임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캄보디아인 70%, 외국인 30%로 구성돼 있다.
브라운 커피는 5명의 캄보디아 청년이 2009년에수도 프놈펜에 설립한 고유 브랜드다. 현재 14개 지점, 종업원 수 380명의 유수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브라운 커피 매장은 호주 멜버른의 독립 카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국, 덴마크, 일본 등으로부터 채용된 세련되고 서구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특징이다. 커피 및 음료 뿐만 아니라 매장에 따라서는 샌드위치, 콘티넨털 등 아침식사와 파스타, 햄버거 등 식사 메뉴까지 취급하고 있다. 음료 중에서는 카페라떼, 식사 중에서는 파스타가 최고 인기 메뉴다.
창업 초기 일일 평균 커피 판매량이 100잔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1500잔까지 증가했고 평균 마진율은 15~20%에 달하고 있다. 향후 영업점 수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태국의 벤처캐피털과 협력했으며, 이외에 일본의 음료 기업이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생활수준의 향상과 외국 커피전문 브랜드 진출에 따라 2010년 이후 커피전문점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는 캄보디아 브랜드인 브라운 커피와 미국·영국·호주·태국·한국 등으로부터 진출한 외국 브랜드 등 프랜차이즈 커피 60여 개,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브랜드 100여 개 등을 포함, 서구식의 커피전문점은 약 2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전 세계 인테리어와 메뉴를 유지하고 있으며,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레귤로 사이즈 기준 2.2 달러로 캄보디아인의 평균 소득보다 비싼 편이다.
브라운커피의 성공 노하우는 세 가지로 꼽힌다. 먼저 차별화에 성공했다. 브라운커피는 해외 브랜드와는 달리 레스토랑처럼 종업원이 직접 주문을 받는다. 또한 현지 인건비가 낮다는 점을 활용해 무료 배달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커피를 문화로 확산한 점이다. 다양한 커피 종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카페가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공간으로 만들었다.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방법 역시 고객을 잡기 위한 방식이었다. 세 번째는 커피를 제대로 연구하겠다는 자세로 창업자들이 좋은 원두를 찾기 위해 지역농민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외식업, 식음료 분야는 우리 기업이 시장 초기 단계에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된다"며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의 서비스산업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해 초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은 지난 3월 프랜차이즈 사절단 행사를 통해 외식, 한식, 미용 분야의 우리 기업 13개사의 파트너 발굴을 위한 상담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추가적인 유사한 지원사업 개발을 검토 중이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