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애플페이가 출시돼 모바일 소비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금 결제 선호도 높은 대만에서 애플페이가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코트라(KORTA)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부터 대만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만은 전 세계 14번째 서비스 국가로, 애플페이는 대만 내 7개 은행과 협력하고있다.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은 iOS 시스템 10.1버전 이상의 아이폰6 이상 모델이다.

애플페이는 서비스 시작 이틀 만에 사용 신청 42만 건이 접수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유통매장, 편의점, 외식업체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온라인 상점과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만 드럭스토어 왓슨스의 애플페이 결제 안내문
대만 드럭스토어 왓슨스의 애플페이 결제 안내문

대만 최대 가맹점 외식기업 왕핀(王品)그룹 매장도 애플페이를 도입(그룹 산하 13개 브랜드 204개 지점 보유) 했다.

편의점은 대만 전역 약 3000개 매장을 소유한 패밀리마트서 우선 시행하고 있다. 린즈칭 패밀리마트 리테일사업부장은 "애플페이를 통해 소비자의 더욱 쉽고 편리한 상품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로 대만 소매시장 대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애플페이에 이어 2017년 하반기에는 삼성페이(Samsung pay), 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가 속속 대만 시장 진출을 예고 중이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의 잇따른 진출에 따라 대만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IT 시장분석기관인 IDC(대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만 스마트폰 시장내 아이폰 점유율은 20%로 삼성 갤럭시(22%)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애플페이의 열기를 이어 삼성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가 연달아 시스템을 출시한다면 전자결제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과 유사하게 대만 소비시장은 현금 사용이 보편화된 편이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결제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애플페이는 지문 인식 인증 등으로 강력한 보안을 강조함에 따라 금융 결제 시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대만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