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년해외개척단원(AFLO)인 김보고(오른쪽 첫번째)씨가 인도 현지인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청년해외개척단원(AFLO)인 김보고(오른쪽 첫번째)씨가 인도 현지인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당뇨병 환자수가 세계 2위인 인도에서 한국 식품의 효능을 부각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보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씨는 지난 4월 29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도사무소에 농식품부 청년해외개척단(AFLO)으로 파견된 이후 시장조사와 홍보행사 지원 등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인도는 국민 라면으로 불리던 제품에서 기준치의 17배에 달하는 납성분이 검출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의 가장 큰 장점인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할 경우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그러나 인도에는 아직 한국 식품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라며 “특히 식문화 자체가 달라서 시장개척도 쉽지 않지만 인도에서 성공한 초코파이를 보면 현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동물성 원료인 마시멜로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다수의 저소득층을 고려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을 공략했다”면서 “이외에도 초코파이로 케익 만드는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다양한 초코파이 활용법을 소개하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런 점을 감안해서 김치를 이용한 인도음식 레시피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 고추, 생강, 파 등은 건강한 향신료”라며 “이들은 항암, 피로억제, 면역강화, 비만예방 및 치료, 항균 노화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인도 현지에서 (주)대상 파견 직원과 현장 공동업무를 추진, 델리지역을 중심으로 영업과 시장조사를 진행해 인도 최초 정식 통관을 통해 김치 수출을 성사시켰다. 김 씨는 “무작정 일본인마트, 중국식당 등에 김치를 들고 찾아가 소개하고 업체 직원의 명함을 전달한 결과, 티벳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에서 김치 및 고추장 등에 관심을 보여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개척단원 경험을 살려 대학 졸업후, 수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업체에 취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졸업 후 해외영업과 관련된 직무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개척단원 경험은 희망 직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며 “후배들에게 개척단원 활동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최현주 hyunjoo@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