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과체중인 ‘뚱뚱한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웰빙식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에선 중산층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습관 바꾸기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웰빙식품들의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남아공 건강식 포장식품 시장은 지난해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는 2021년까지 시장 규모가 98억랜드(약 8523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자리잡고 있는 웰빙식품 소비 패턴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웰빙 식품이 늘어났다. 저지방, 저가당, 저탄수화물로 대표되는 웰빙식품은 대형 슈퍼마켓에선 쉽게구할 수 있다. 간편한 식사를 위한 건강식 포장식품들도 다양하다.

웰빙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핏셰프(FitChef)라는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소비자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체중 조절용, 채식용 도시락 등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재료만 사용해 특히 인기다.

채식, 디톡스 등 다양한 웰빙 식이요법도 퍼지고 있다. 건강식품 레시피를 직접 개발해 남과 공유하는 문화도 생겨났다.

과거엔 단순히 저지방, 저가당 제품을 주로 구매하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저탄수화물이나 양질의 고지방, 오가닉 식품으로 옮겨가는 것도 업계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남아공 정부도 국민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이다. 지난 2013년 가공식품 내 나트륨 함량을 규제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많아 웰빙식품 시장의 전망은 밝다. 웰빙 식품에 관해서는 일찌감치 시장 경험과 개발 능력을 쌓은 한국 업체들에겐 기회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식은 세계적으로 ‘맛있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노하우도 가지고 있는 만큼 남아공의 새로운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남아공 정부는 가공식품과 관련한 다양한 규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기에 관련 규정 숙지는 필수다”고 설명했다.

박준규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