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신흥 시장 강자인 베트남 호찌민 진출 - CU는 이란 시장…중동 진출 본격화 - 국내 포화상태ㆍ최저임금 인상 부담 피해 해외로

조윤성 GS25 대표(오른쪽)와 Nguyen Hoang Tuan(응우엔 황 뚜언) 손킴그룹 회장(왼쪽)이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GS리테일]
조윤성 GS25 대표(오른쪽)와 Nguyen Hoang Tuan(응우엔 황 뚜언) 손킴그룹 회장(왼쪽)이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GS리테일]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경쟁이 가열화되면서 해외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 시장이 전무한 해외 블루오션에서 국내 편의점 업체는 여러 해외 강자들과 각축을 벌이게 됐다.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30:70’의 비율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세워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GS25는 올해 안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호찌민 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국내 편의점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인트벤처 형태는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공동사업체로서 함께 사업의 손익을 분담한다. 이에 GS25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 근거해 호찌민에서 설립된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힘을 합쳐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탁월한 경쟁력을 통해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CU도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시장에 진출했다. 과거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국내 편의점이 이제 개별브랜드로 독립한 후 프랜차이저(Franchisor)로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로 300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40억 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BGF리테일은 이란 시장을 발판 삼아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 진출하는 것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이들 국가에서 확보한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수출 확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해외 진출은 글로벌 무대에서 CU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와 같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로 편의점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마주한 성장 한계를 극복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하면서 본사와 경영주들의 인건비 부담과 운영부담이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0년 대통령의 공약대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도래할 경우 점주의 수익이 급감해 줄줄이 폐점까지 발생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 이에 지난 6월 말 기준 현재 국내 편의점 수는 3만5000개가 넘으며 점포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게 업계의 새로운 과제가 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민정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