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차(茶) 소비가 많은 나라로 분류되지만, 최근 다양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우즈베키스탄 음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소개했다. 이 나라의 음료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12% 가량 증가한 2조5622억솜(약 7174억원)이었다.

전통적으로 우즈벡은 차 소비가 많은 나라다. 여전히 녹차와 홍차를 선호하지만 국민소득이 늘고 외국 문화 유입이 이어지면서 차를 대신할 수 있는 마실거리(탄산음료, 과일음료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다.

우즈벡은 여름에 기온이 45도를 웃돌 정도로 고온건조한 기후를 보이기에 음료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산업 트렌드 조사기관인 패스포트 GMID의 보고서에 따르면 음료 가운데 탄산음료의 판매액이 가장 높고 과일ㆍ야채음료, 생수, 이온음료, 에너지음료 매출이 뒤를 잇는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음료도 매년 늘어난다. 특히 설탕ㆍ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는 지난해 761만달러(약 85억원) 규모를 수입했다. 4년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러시아로부터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수입한다. 과일ㆍ과채음료는 이스라엘, 스페인, 독일에서도 들여온다. 우즈벡 현지의 코트라 사무소에 따르면 한국 음료도 일부 유통된다.

다만 관세율이 높은 까닭에 외국에서 들여온 음료의 소비자 가격은 현지 음료보다 평균 2배 이상 비싸게 유통된다. 외국 업체들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유로모니터는 우즈벡 음료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벡 인구는 3212만명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최대 내수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인구 중간연령도 약 29세에 불과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만 네슬레, 코카콜라 등 이미 진출해 입지를 다진 글로벌 기업들이 있고 자국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한국의 독창적인 음료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