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식료품 구매 창구인 슈퍼마켓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내 전통적인 슈퍼마켓의 숫자가 2021년까지 24.6%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T는 '2017 식품소매업의 미래'(Future of Food Retailing 2017) 보고서를 인용, 전통적인 의미의 슈퍼마켓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마켓의 자리를 대신하는 창구는 다양했다. 보고서는 대규모의 창고형 마켓과 포장, 장식 없이 염가로 판매하는 실속 상품 매장, 신선함에 초점을 맞춘 특화매장 등으로 세분화된 마켓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식료품 구입 역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중심으로 식료품 구입 역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신선함’을 우선으로 여러 경로를 선택해 쇼핑하는 것을 즐기고,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식품업계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원스탑 대형 슈퍼마켓은 힘을 잃어가게 될 것"고 진단했다.

aT 관계자는 이에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과 선호도 변화에 따라 식료품 구입 채널도 달라지고 있어 미국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한국 식품기업들도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