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냉동식품 시장이 최근의 소비 트렌트에 발 맞춰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에서도 냉동볶음밥 시장이 뜨겁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냉동볶음밥 생산액은 약 282억 엔(한화 약 2800억 원)으로 5년 사이에 1.5배나 증가했다.
냉동볶음밥 시장이 커진 것은 이 제품이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냉동식품은 직장과 학교 생활에 쫓긴 바쁜 현대인들에게 요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요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간편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식품'이라는 점은 냉동볶음밥이 인기를 얻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남은 식품을 버리는 '식품 로스'를 줄이는 것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며, 장기보존이 가능한 냉동식품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냉동볶음밥 시장의 붐을 일으킨 것은 아지노모토 사의 ‘자 챠한(The 볶음밥을 의미)’이다. 기존의 냉동볶음밥은 450g의 제품이 많지만, 아지노모토사는 30% 증량한 600g으로 가성비를 높여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현지 냉동식품의 또 다른 강자로 꼽히는 니치레이는 고기 중량과 고슬고슬한 식감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자, 2017년 기준 100억 엔(한화 약 1004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냉동볶음밥 인기에 세븐&아이홀딩스는 1인분 분량의 컵용기 제품까지 출시했다.
aT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소비변화를 주목하면서 냉동 한국식 김밥 상품과 같이 한국 본고장 맛을 느낄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간편한 건조스프 등을 활용한 국물 상품 등을 개발한다면 일본의 새로운 수요 틈새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