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차(茶)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억8460만 캐나다 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홍차 루즈 티(Loose Tea) 등 프리미엄 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루즈 티는 깡통 등 방습용기에 찻잎을 다량으로 넣어 파는 형태를 말한다. 전통적인 홍차 티백의 경우 잘못 우리면 떫은 맛이 새어나오는 단점이 있어, 판매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차 특유의 떫은 맛을 개선한 과일ㆍ허브차(블랜딩 차)도 각광받고 있다. 블랜딩 차는 각각의 재료가 가진 다양한 향미와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이 인기 요인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에는 휴식과 숙면, 피부건강, 디톡스 등을 목적으로 차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의 ‘국민차’라 불리는 데이비즈 티(Davids Tea)는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녹차나 홍차 등 단일차가 아닌 허브나 다양한 과일 조각을 혼합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데이비즈 티 관계자는 코트라(KOTRA)와의 인터뷰에서 “특색있는 맛에 관심을 갖고 모험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한 20대 소비자들을 위해 과일·허브뿐만 아니라 꽃잎, 마시멜로, 초콜릿 등을 혼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또 윤리적(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도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자가 일부 제품을 50g 이상 구매할 경우 개발도상국의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주요 소비자층이 점차 20~30대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단일 차보다는 ‘개인 취향’에 맞춘 다양하고 독창적인 제품 개발로 소비자들에게 더 개성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한약재, 곡물 등의 재료가 혼합된 독창적인 한국만의 차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