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식품업계가 ‘관광공장’에 주목하고 있다. 관광공장이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의 역사, 제조 환경 및 과정 견학, DIY 체험, 시식·시음, 놀이공간, 기념품 판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은 유용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기업은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즉잠재 소비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대만 소비자들은 식품 구입시 안전성, 신뢰도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관광공장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만의 공장견학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공장 견학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만경제부에 등록된 기업 중 공장견학을 운영중인 기업은 2019년 1월 기준 138개소로, 이중 58%(79개소)가 식품기업이다. 미등록된 기업수까지 포함한다면 대략 16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공장 견학을 경험한 누적 방문자 수는 132백만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식품공장 방문자수는 68백만명이다. 공장 견학 매출액은 지난 2013년 NTD 23억(대만달러, 한화 약 848억 원)에서 2018년 NTD 51억(한화 약 1880억 원)으로 연평균 21.8% 성장했으며, 그 중 식품공장 견학의 연간 매출액은 NTD 25.6억 달러(한화 약 947억원)이다. 대만 경제부는 공장 견학을 운영하는 식품 기업이 확대되고 있어 2019년에도 NTD 55억(한화 약 2027억원)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의 한 식품전문 잡지에서 지난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견학은 베이커리?제과류(75.3%) 공장이다. 뒤를 이어 농산품류, 주류, 소스?조미료류, 육류, 보건식품류 순이다.
aT 관계자는 “대만에서 부는 관광공장 마케팅에서도 알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생산 과정이나 성분 등을 체험하는 ‘가치 지향 소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