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치안 문제로 자동판매기를 접하기 쉽지 않았지만, 최근 건물 내 자판기 구역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코트라 콜롬비아 보고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콜롬비아 내 자판기 매출은 1860만 달러로 전년(790만 달러)대비 235% 증가했다. 자판기는 주로 병원이나 백화점, 대학교 등 건물 내 접근이 쉬운 곳에 설치가 증가 추세다. 기계관리 및 보호를 위해 건물 외부보다 내부에 많이 설치한다. 한 곳에 최소 1대에서 최대 10대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판기가 무인 가게 역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지 최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인 콤펜사르(COMPENSAR)는 건물 내부 층마다 온음료 자판기부터 과자, 수영모자, 물안경, 양말 등 운동용품 자판기까지 설치, 운영하고 있다.

[devico 제공]
[devico 제공]

자판기 종류는 완제품 음료, 스낵이 대부분이다. 내부에 구비된 제품을 전면 창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어 고객이 신뢰를 갖고 구매 할 수 있다. 지폐 투입 후 원하는 제품의 번호를 누르면 자판기 내부 용수철이 돌아가며 물건을 떨어트리는 방식이다. 이는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콜롬비아 소비자의 심리와 잘 맞다.

한 자판기 수입업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만4000대의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지문 인식 등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기부금 제공 활동이 가능한 자판기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 보고타 무역관은 “현재 콜롬비아 자판기 시장은 음료, 스낵, 위생용품 위주로 한국에 비해 취급하는 판매 품목이 한정적”이라면서 “선물용 꽃다발, 포장 과일, 인형, 책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 자판기의 콜롬비아 시장진출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