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수제 두유를 즐기는 베트남에서 공장에서 생산된 두유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두유(공산품) 시장 규모는 5조7431억 동(약 2900억원)에 달했다. 2013~2018년 공산 두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4%다. 유로모니터는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2023년에는 베트남 두유 시장이 2018년 대비 1.2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코트라(KOTRA)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 두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에는 급격한 경제 발전에 따른 현지 소비자의 생활 습관 변화가 있다.
공산 두유 상품은 현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수제 두유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 기한도 더 길다. 또 소비자는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수제 두유보다 공산 두유 상품에 식품안전 신뢰도가 더 높다.
베트남에서 두유는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다. 베트남 수제 두유는 재래시장 및 영세 점포 등에서 개인이 직접 짜낸 콩물이다. 이 두유에는 검은깨, 녹두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호치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 소비자는 이 수제 두유에 설탕으로 단맛을 내고 얼음을 더해 시원한 상태로 즐긴다. 길가에서 판매되는 현지 두유 가격은 1잔(봉지나 작은 페트병에 담김) 당 평균 5000~1만 동(260~510원)이다. 남부보다 연중 평균 기온이 낮은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따뜻한 수제 두유를 판매하는 행상도 있다. 베트남 중부 및 북부 지역의 소비자는 저녁 시간, 야외에 마련된 노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두유를 빵과 함께 곁들여 즐긴다.
지난달 기준 베트남 소매유통채널(마트, 편의점, 유아 상품 판매점 등)에서 판매되는 외국 수입 두유 가운데, 한국의 두유 기업 수가 가장 많았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에서 한국 두유는 호두나 검은콩, 검은깨 등 다양한 첨가물이 함유된 상품이 주로 유통된다”면서 “견과류 등의 향미를 더한 한국 두유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두유와 차별된 맛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